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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2년 전 퇴사했는데 집 주소를 어떻게? 기장 살해범 '비밀 명부' 있었나

[자막뉴스] 2년 전 퇴사했는데 집 주소를 어떻게? 기장 살해범 비밀 명부 있었나
부산에서 전직 항공기 부기장이 평소 원한을 품고 있던 전 동료 기장을 살해한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가 퇴사한 지 2년이나 지났는데도 피해자들의 개인 거주지 주소를 정확히 파악하고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50대 전직 부기장 김 모 씨는 어제 오전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과거 본인이 다녔던 민간 항공사의 현직 기장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습니다.

조사 결과 김 씨의 범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그제는 경기도 고양시에서 또 다른 기장의 목을 졸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쳤고, 이후 경남 창원으로 이동해 세 번째 범행 대상을 노리다 경찰의 신변 보호 조치를 의식해 달아나기도 했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공군사관학교 출신의 부당 기득권 때문에 인생이 파멸 당했다"고 주장하며 "3년 전부터 해당 항공사 기장 4명을 살해할 계획을 세웠다"고 진술했습니다.

특히 의문이 제기되는 부분은 범행 대상들이 사택이 아닌 각자의 개인 자택에 살고 있었음에도, 김 씨가 이들의 주소를 정확히 알고 범행을 계획했단 점입니다.

해당 항공사 내부 시스템으로는 직원의 이름과 연락처 정도만 확인할 수 있을 뿐, 집 주소의 경우 인사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팀을 제외하고, 일반 직원은 접근할 수 없는 보안 사항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김 씨는 재직 당시 팀장급 보직도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김 씨가 재직 시절 부당한 방법으로 명부를 입수했거나, 내부 조력자 또는 시스템 해킹을 통해 정보를 빼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해당 항공사 측도 내부 시스템상으로는 주소 확인이 불가능한 구조인 만큼, 개인정보 관리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닌지 확인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피해자들의 거주 정보를 입수한 구체적인 경로를 포함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 이현영/ 영상편집: 최강산/ 디자인: 양혜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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