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의 WBC 우승이 확정된 순간, 전광판에 앞에 모여 경기를 관람하던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환호를 지르며 기뻐합니다.
아파트 건물 사이에선 승리를 축하하는 팡파레가 울려 퍼지고, 시내 거리는 축제의 현장이 됐습니다.
베네수엘라가 오늘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메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결승전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경기는 미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군사 작전으로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하면서, 일각에서 우스갯소리로 '마두로 더비'로 불리며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경기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를 향해 "미국의 51번째 주로 들어오는 건 어떤가"라며 조롱 섞인 정치적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 선수들은 메이저리그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미국 타선을 상대로 한 치의 물러섬 없는 호투를 선보였고 결국 3-2로 승리했습니다.
미국의 안방인 마이애미에서 베네수엘라가 우승컵을 들어올린 건데,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도발이 오히려 베네수엘라 선수단의 애국심에 불을 지펴 더 절실한 각오로 경기에 임하게 됐을 거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미국은 지난 대회 일본전 패배에 이어 이번에도 안방 결승에서 좌절하며 2연속 준우승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였습니다.
(취재 : 신정은, 영상편집 : 최강산, 디자인 : 이정주, 제작 : 디지털뉴스부)
[자막뉴스] "트럼프 봤냐?" 난리난 베네수…미국 본토서 통쾌한 설욕에 '들썩'
입력 2026.03.18 15:3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