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성이 은행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인출합니다.
이 중 한 남성은 은행에서 나오다 뽑은 돈을 세고 가방에 넣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합니다.
지난 11일 오후 4시 2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수상한 남성이 현금을 마구 인출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이들은 이미 자리를 뜬 뒤였는데, 인출기 위에는 이들이 깜박하고 놓고 간 1만 원권 현금 100여 장이 놓여져 있었습니다.
경찰은 구청 관제센터 CCTV 영상을 분석해 인근 수색에 나섰고, 신고 접수 30여분 만에 약 100m 떨어진 거리에서 용의자 2명을 체포했습니다.
검거 당시 이들이 갖고 있던 가방에서는 약 1억 1천만 원 상당의 5만 원권 현금과 타인 명의의 체크카드 84장이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타인 명의 카드로 현금 1억여 원을 인출하는 등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이들에게서 '현금을 인출해 근처 사무실에 있는 지인에게 전달하려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사무실 안에 있던 2명을 추가로 임의동행했습니다.
경찰은 일당이 보이스피싱이나 도박 사이트 운영 등 범죄조직과 연관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현금과 카드의 출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신고자에게는 포상금을 지급하고 구청 CCTV 관제센터 직원에게도 포상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취재: 김태원, 영상편집: 정용희, 디자인: 이정주, 화면제공: 서울 강남경찰서, 제작: 디지털뉴스부)
[자막뉴스] "현금을 왜 저렇게 많이 뽑지?"…잡고 보니 가방엔 현금 1억·카드 84장
입력 2026.03.1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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