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 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
이란 정부도 알리 라리자니(67) 최고 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고 외신들이 18일(현지시간) 이란 국영매체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SNSC는 텔레그램에 올린 성명에서 라리자니가 아들 모르테자와 참모, 다수의 경호원과 함께 "순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파르스 통신은 라리자니가 테헤란 동부 파르디스 구역에 있는 딸의 집에 있던 중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투기의 공습을 받았다고 보도했다가 나중에 이 내용을 부인하는 소식통의 발언을 전했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성명을 내고 라리자니 사망에 대한 복수를 다짐했습니다.
그는 "성스러운 이란 땅에서 억압받았지만 용감했던 순교자들의 피로 자신의 손을 물들인 테러리스트 범죄자들을 기다리는 건 가혹한 복수"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전날 성명을 내고 "어젯밤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라리자니가 제거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라리자니는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후 이란의 국가 안보와 대외 협상을 총괄했던 인물입니다.
1958년생인 라리자니는 2008년부터 2020년까지 국회의장을 맡았으며 4개 부처에서 장관직을 지냈습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에서 지휘관으로 복무한 경력도 있어 이란 통치 체제 구석구석까지 영향력이 컸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하메네이에 이어 전시 리더십의 핵심 인물인 라리자니가 사망함에 따라 향후 전쟁 종결을 위한 협상 가능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함께 제거했다고 밝힌 골람레자 솔레이마니 바시즈 민병대 총지휘관의 사망 사실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확인했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파르스 통신에 따르면 라리자니의 장례식은 오는 18일 수도 테헤란에서 열립니다.
라리자니와 솔레이마니 총지휘관은 지난 4일 스리랑카 남부 공해에서 미국 잠수함 어뢰에 격침당한 이란 전함 아이리스 데나호의 승조원들과 함께 안장될 예정이라고 파르스 통신은 전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라리자니 등 지도부 제거 작전에 이어 이란 핵시설을 겨냥한 공습도 펼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 원자력 당국은 전날 오후 7시쯤 이란 남부에 위치한 부셰르 원자력발전소 부지에 폭탄이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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