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연합' 참여 요구를 거듭 거절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오후 주재한 국방·안보회의 모두 발언에서 "우리는 이 분쟁의 당사자가 아니다"라며 "현 상황에서 호르무즈 해협 개방 작전에 절대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상황이 좀 진정되면, 즉 주요 폭격이 멈춘 후에는 다른 국가들과 함께 책임을 질 준비가 돼 있다"며 "이는 정치적, 기술적 차원의 작업일뿐만 아니라 당연히 해운 업계의 모든 관계자, 보험사, 운영 주체들과 함께 구축해 나가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같은 맥락에서 유럽연합(EU)이 현재 홍해에서 상선을 보호하기 위해 수행 중인 아스피데스(Aspides·방패) 작전을 호르무즈 해협으로 확대하는 안에도 명확히 반대했습니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전날 벨기에에서 열린 EU 외무장관 회의 후 아스피데스의 작전 지역을 확대할 의향이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SNS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파견하길 바란다면서 한국과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5개국을 직접 거론했습니다.
이들 국가가 이른바 '호르무즈 연합'을 구성해 군함을 파견하고 군사 자산을 동원해 이란이 사실상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호위 작전을 펼치라는 게 트럼프 행정부의 요굽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한 나라 대부분은 현 상황에서 군함을 호르무즈 해협에 보낼 계획이 없다고 난색을 보였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