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어서 다른 나라에 대한 파병 압박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주 남은 미-중 정상회담을 한 달 연기하자고 요구했습니다. 이미 날짜까지 잡힌 정상 간의 만남을 미루자는 겁니다. 베이징을 연결합니다.
한상우 특파원, 방중 일정을 미룬 건 역시 전쟁 때문일까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 때문에 중국에 연기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전쟁이 진행 중입니다. 제가 여기에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조금 연기될 수도 있지만, 크게 연기되지는 않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도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을 요구하면서, 정상회담도 연기할 수 있다고 압박했었습니다.
이란 전쟁이 예상보다 길어져 연기 요청을 한 걸로 볼 수도 있지만, 미국으로선 협상을 미뤄서 군함 파견 요구의 지렛대로 사용하겠다는 포석도 있어 보입니다.
<앵커>
일방적인 연기로 보이는데, 중국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중국도 사실상 일정 변경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린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과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시기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연기하고, 일정을 다시 잡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중국은 호위 군함 파견 요청을 중국이 거절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을 미룬 게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중국 입장에서도 하루빨리 미중 정상이 만나 담판을 지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고율 관세 문제에 더해 미 무역법 301조 조사까지 시작됐고, 기술 통제와 중국 기업 제재도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하지만 굳이 서두르지 않겠다는 속내도 읽을 수 있습니다.
이란 전쟁 문제가 중국에 불리한 이슈는 아니란 겁니다.
군함 파견 요청은 일축하고 오히려 이란과 이라크, 요르단 등 전쟁 피해국에 인도적 지원을 강화하겠다면서, 미국과 다른 신뢰할 수 있는 중국이란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급한 건 오히려 미국이란 게 중국의 계산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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