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들에게 호르무즈 해협으로 기뢰 제거함을 보내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정작 미국 군함들은 현재 중동이 아닌 말레이시아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내용은 워싱턴을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용태 특파원, 미국 입장에선 사실 지금 중동이 핵심 전장인데, 이 군함들은 왜 다른 곳에 있는 겁니까?
<기자>
미국은 걸프지역에서 기뢰 제거 소해함을 3척 운용해 왔습니다.
이 가운데 2척이 중동을 떠나서 약 6천 킬로미터 떨어진 말레이시아로 이동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습니다.
말레이시아 페낭 항구에 정박 중인 소해함 2척의 사진이 공개되자, 미 5함대 대변인은 군수 지원을 위해 정박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소해함 1척도 인도 근처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군사매체 더 워 존은 미군이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피하기 위해 군함을 이동시켰다고 분석했습니다.
공격을 피하기 위한 대피인지, 재투입을 위한 정비인지 좀 더 확인이 필요합니다만 결과적으로 미국 기뢰 제거함은 걸프 위험 지역을 떠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 군함을 보내달라고 요구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미국이 원하는 호르무즈 연합, 이건 잘 추진될 수 있을까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보신대로 주둔 미군 숫자까지 언급하면서 한국과 일본을 압박했지만, 일부 국가는 호르무즈 호위 연합 참여에 적극적이라고 반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몇몇 나라가 있는데 곧 이름이 발표될 것입니다. 앞장선 나라들이 있습니다. 당장 그 이름을 발표하고 싶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주 안에 여러 국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호위하는 연합체 구성에 합의했다고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구성이 되더라도 언제부터 호위를 시작할지는 계속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참여를 결정한다 해도 각 국가별로 파병에 필요한 법적 절차나 병력과 장비 파견 준비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당장 구체적 시간표를 정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대신 큰 틀에서 다국적 연합체를 구성하고 그걸 지렛대로 이란을 압박하겠다는 게 미국의 구상인 것 같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채철호, 화면출처 : 연합뉴스(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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