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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로 군함 보냈다간…" 공포의 '킬 박스'

"호르무즈로 군함 보냈다간…" 공포의 킬 박스
<앵커>

우리를 포함한 동맹국들이 호르무즈 해협으로 군함을 보낸다면, 큰 위협에 직면하게 됩니다. 바다에 깔린 수천 개의 기뢰뿐 아니라, 해안 미사일은 군함까지 2분이면 닿을 수 있고, 소형 고속정과 드론 등으로 꾸려진 이른바 '모기함대'의 벌떼 공격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이 '킬 박스' 죽음의 구역이라고 표현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군사적 현실을 김수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해안가에 사거리 120km에서 300km인 지대함 미사일을 배치해 뒀습니다.

해협의 폭은 가장 짧은 곳이 33km밖에 안 되고, 대형선박의 항행 가능 구간의 폭은 고작 3km에 불과합니다.

그만큼 해안과 가까워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군함은 모두 이란 해안 미사일의 사정권 안에 있고, 특히 미사일이 군함에 당도하는 데, 1, 2분밖에 안 걸리는 겁니다.

군함이 미사일 발사 단계에 인지하더라도 방어 체계를 작동하기 전에 피격당할 수 있습니다.

또 해협을 따라 300킬로미터가 넘는 이란 영토 해안가에서, 이동식 발사대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은밀하게 쏠 경우, 사전 탐지도 어렵습니다.

[김대영/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 : (이란은) 해안가에서 좀 올라가면 산악지대에요. 그런 데 숨어 있다가 해안포라든가 지대함 미사일 이런 걸 쐈을 경우엔 그만큼 피해가 크죠.]

수십 척의 소형 고속정과 수백 대의 드론으로 사방에서 몰려들며 벌떼처럼 공격하는 이른바 '모기 함대'도 위협적입니다.

백병전 같은 재래식 공격이라 원거리 방어 중심인 최신식 함정이 오히려 대응하기 어렵단 겁니다.

미군이 이란의 군함 전력을 사실상 와해시켰단 평가를 받고 있지만, 6천여 개로 추정되는 이란 기뢰를 필두로 다양한 변칙 공격들은 군사 작전의 변수입니다.

[엄효식/한국국방안보포럼 방산안보실장 : 미군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킬박스', 죽음의 해협이 될 수밖에 없는 그런 위험성도 있어서….]

호송 작전 이전에 기뢰 제거와 함께 이지스함이 방공망부터 구축해야 한단 지적입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5척에서 10척으로 구성되는 원유수송 선단을 호위하려면, 최대 20척의 군함이 필요하다고 보도하기도 했는데, 미국이 요구할 파병의 규모도 논란이 될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디자인 : 김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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