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쟁은 갈수록 격화하는 양상입니다. 미국의 하르그섬 공습에 맞서 이란이 2차 보복 공격을 단행했습니다. 이란과 접한 튀르키예 국경에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합니다.
권란 특파원, 아랍에미리트의 석유 수출 항구가 또다시 이란의 공격을 받았군요.
<기자>
네, 이틀 전에 미국이 이란 석유수출 핵심인 하르그섬 군사시설을 공격했죠.
이때 이란이 아랍에미리트의 푸자이라 항구 원유 시설을 드론으로 보복공격했는데요.
오늘(16일) 두 번째 공격이 있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원유 수출항을 계속해서 공격하고 있는 건데요, 이란은 홍해에 있는 미국의 포드 항모 전단 지원시설도 합법적 표적이라면서 홍해 주변 항만과 해상 운송로도 공격할 수 있다, 이런 뜻을 내비쳤습니다.
<앵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하르그섬에 대한 추가 공격 가능성을 언급했다고요?
<기자>
네, 앞서 하르그섬 군사시설을 공격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길어지면 하르그섬 장악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단지 작은 구역 하나만 남겨뒀습니다. 거기에는 송유관, 즉 석유 파이프라인이 들어오는 곳이 있는데, 우리는 그곳을 5분 만에 타격할 수 있습니다.]
하르그섬을 장악해 이란 석유 수출 자체를 봉쇄하겠다는 건데요, 지상군 투입이 불가피하고 이란이 걸프국 석유시설에 보복 공격을 가할 게 분명해서 확전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권 특파원이 지금 나가 있는 이란 접경지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나와 있는 곳은 튀르키예와 이란 접경 검문소 세 곳 중 가장 북쪽, 귀르불락 검문소입니다.
하루 1천여 대 화물 트럭이 오가는 이란과 주요 육상 무역 통로입니다.
이 전쟁 발발 후 통관이 일시 중단됐다 사흘 전에야 풀렸는데, 한 화물차 기사가 직접 저희 취재진을 찾아와서 눈물을 흘리면서 이란에 있는 가족에게 이 말을 꼭 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에흐산/이란 타브리즈 출신 : (가족이) 연락을 받지 않고 있고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릅니다. 타브리즈(고향) 모든 것이 그립습니다. 돌아가고 싶어요.]
가족의 생사도 알 수 없는 생이별의 고통이 전쟁의 참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강시우, 영상편집 : 오영택, 디자인 : 장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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