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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석유 기업들, 백악관에 '유가 더 상승 우려' 견해 전달"

"미 석유 기업들, 백악관에 '유가 더 상승 우려' 견해 전달"
▲ 호르무즈 해협에 유조선과 선박들이 줄지어 서 있다.

미국 석유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백악관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유가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견해를 전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엑손모빌, 셰브런, 코노코필립스 등의 CEO들은 지난 11일 백악관에서 열린 잇단 회의와 최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및 더그 버검 내무부 장관 겸 국가에너지위원장과 대화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에너지 수송 차질이 세계 에너지 시장에 변동성을 계속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엑손모빌의 대런 우드 CEO는 관리들의 질문에 만일 투기 세력이 예기치 않게 가격을 끌어올릴 경우 유가가 현재의 높은 수준을 넘어설 수 있으며, 정제 석유 제품들의 공급 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셰브런의 마이크 워스 CEO와 코노코필립스 라이언 랜스 CEO 역시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원유 공급 차질의 규모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백악관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WTI 선물은 11일 배럴당 87달러에서 13일 99달러로 치솟았습니다.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백악관은 지난 12일 이후 제재 대상인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 제품 판매 일시 허용, 전략비축유 1억 7천200만 배럴 방출 결정 등을 발표했습니다.

또한 미국 내 항구 간 물자 운송은 미국 선박으로만 하도록 한 규제를 한시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백악관 관계자는 베네수엘라와 미국 간 원유 흐름을 늘리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버검 내무장관은 세계 에너지 시장 안정을 위해 에너지 기업들과 "24시간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WSJ는 석유업계의 많은 이들이 현재 가능한 정책 수단들로는 위기를 막기 어려울 것으로 우려하고,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가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한 고위 행정부 관계자는 유가가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지만 지금 시점에선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국방부는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할 군사적 옵션들이 있다고 보고했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해협 재개가 몇 개월이 아니라 몇 주 안에 이뤄지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통과를 호위하고 이란 공격에 대비할 '연합' 구성에 대해 약 7개국에 참여를 요구했으며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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