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정부가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 글로벌 에너지·자원 공급망 안정화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인도·태평양 에너지 안보 장관회의 및 비즈니스 포럼'(IPEM)에 참석해 역내 주요국들과 에너지·자원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IPEM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2월 미국의 에너지 지배력 확대를 위해 행정명령을 내려 백악관 자문기구로 설립한 국가에너지지배력위원회(NEDC)가 일본 경제산업성과 공동으로 개최한 첫 회의입니다.
미국·일본·호주·필리핀·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 베트남 등 인도·태평양 지역 17개국 정부 고위급 인사와 에너지·인프라·산업·금융 분야 기업인들이 참석했습니다.
행사 첫날에는 비즈니스 포럼이, 둘째 날에는 장관회의가 진행됐습니다.
최근 국제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인도·태평양 지역은 에너지 수요 증가와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동시에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지역은 핵심광물·에너지 소비국과 제조업 중심 국가들이 집중돼 있어 국가 간 협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최근 중동 상황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 방안을 공유하며 현재 글로벌 에너지·자원 공급망이 직면한 세 가지 도전 과제를 제시했습니다.
김 장관은 원유·핵심광물 수송로의 불안정성, 에너지 가격 변동성에 취약한 공급망 구조, 인공지능과 첨단 제조산업 성장에 따른 예측하기 어려운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을 주요 리스크로 꼽았습니다.
김 장관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에너지원 활용을 통한 공급망 안정성 강화와 함께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공동 비축유 방출과 같은 위기 대응 협력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장관회의 기간 중 진행된 투자 협약식에서는 한국과 미국 정부 간 핵심광물 협력 양해각서가 체결됐습니다.
한미 양국은 공동 프로젝트 발굴과 투자 촉진, 비축, 재자원화, 지질자원 조사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미국 벤처 글로벌 간 액화천연가스(LNG) 도입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한국은 향후 20년간 연간 150만t 규모의 LNG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김 장관은 더그 버검 미 NEDC 의장 겸 내무부 장관, 매들린 킹 호주 자원·북호주 장관, 사이먼 와츠 뉴질랜드 에너지 장관, 응우옌 황 롱 베트남 산업무역부 차관 등과 양자 회담을 가졌습니다.
각국은 최근 중동 상황에 따른 원유 수급 현황과 대체 물량 확보를 위한 대응 방안을 공유하고 안정적인 에너지·자원 공급망 구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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