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라크 축구대표팀 선수들 (자료사진)
이라크 축구대표팀이 중동 정세 불안에도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플레이오프(PO) 출전을 강행합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라크 매체를 인용해 이라크축구협회가 북중미 월드컵 대륙 간 PO 출전을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라크 대표팀은 PO 출전을 위해 다음 주 출국해 전세기 편으로 결전지인 멕시코 몬테레이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별도로 합류하게 됩니다.
아드난 디르잘 이라크축구협회 회장은 "국제축구연맹(FIFA)에 서신을 보내 지역 상황과 이라크 대표팀이 직면한 어려움을 설명했다. FIFA는 협조적이었으며 이동의 장애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말했습니다.
이라크는 4월 1일 멕시코 몬테레이의 BBVA 스타디움에서 볼리비아-수리남 경기 승자와 맞붙습니다.
여기서 승리하면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40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오르게 됩니다.
그런데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지난달 28일 발발, 중동 전역에 걸쳐 보복성 미사일·드론 공격이 이어지면서 이라크 대표팀의 PO 참가가 어려워졌습니다.
영공이 폐쇄되는 등 이동에 어려움이 있는 데다 선수들도 불안감을 느끼는 터라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을지 불확실했습니다.
이에 그레이엄 아널드 이라크 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를 치르는 건 무리"라며 FIFA가 PO 일정을 연기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라크가 PO를 치르는 BBVA 스타디움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결전지입니다.
이곳에서 6월 25일 오전 10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합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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