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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빛' 작전…사우디서 군 수송기 타고 한국인 204명 대피

'사막의 빛' 작전…사우디서 군 수송기 타고 한국인 204명 대피
▲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군 수송기를 통해 귀국하는 한국인

중동 지역에서 발이 묶였던 우리 국민이 정부가 투입한 군 수송기를 타고 오늘 서울공항으로 귀국합니다.

외교부와 국방부에 따르면,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 '시그너스' 1대가 현지시간 14일 오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한국인 204명과 외국 국적 가족 5명, 일본인 2명 등 총 211명을 태우고 이륙했습니다.

이들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쿠웨이트, 바레인, 레바논에 체류하던 국민입니다. 쿠웨이트에 머물던 한국인들은 현지 대사관 인솔하에 버스로 리야드까지 이동했고, 레바논 체류 한국인들은 항공편으로 리야드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막의 빛' 작전으로 명명된 이번 작전에서 외교부는 군 수송기 이동 경로에 있는 10여 개국에 영공 통과 사전 협조를 구하고 신속대응팀을 현지 파견했습니다. 군은 공군 조종사와 함께 안전을 책임질 최정예 특수부대 공군 공정통제사(CCT) 10여 명과 정비·의료 등 병력 60여 명을 시그너스에 투입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에 체류 중인 한국인들을 위해 외교 교섭을 거쳐 민항기와 전세기 운항을 끌어냈습니다.

그러나 전쟁의 영향권에 있으면서도 UAE나 카타르로의 이동이 여의치 않은 다른 중동 국가에 체류하는 국민이 여전히 남아 있었고, 정부는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해 군 수송기 투입을 결정했습니다.

공군이 총 4대를 운용하고 있는 시그너스가 해외의 우리 국민 수송을 위해 투입된 것은 이번이 일곱 번째입니다.

(사진=외교부 국방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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