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절윤'에서 시작된 국민의힘의 내홍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당내에서는 공천 신청을 거부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대신 다른 주자를 찾자는 '플랜 B'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반면 소장파들 사이에서는 "장 대표는 서울 선거에 도움이 안 되니 아예 손을 떼라"는 요구까지 나왔습니다.
박찬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어제(12일) 추가 공모일에도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공천은 공정이 생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오 시장을 위해 추가 공모를 또 할지 여부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내비친 겁니다.
당 지도부에서는 오 시장이 불출마 명분을 쌓고 있는 것 아니냐며 "구질구질하다", 더 기다릴 것 없이 오 시장을 배제하고 대안을 찾는 '플랜 B'를 실행하자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혁신 선거대책위원회'로의 전환, 사실상 장 대표 2선 후퇴론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박성훈/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당 대표를 2선으로 물러나게 하는 뜻이라면 그것 자체가 혁신이라고 받아들이기는 어렵습니다.]
그러자 소장파 의원들은, 장 대표는 지방 선거에 도움이 안 되니 아예 손을 떼라고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김재섭/국민의힘 의원(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혁신 선대위'를 안 받으실 거라 그러면 서울의 선거는 그냥 내버려두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김용태/국민의힘 의원 : 이참에 모든 공천을 지방으로 이양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 아닌가 싶습니다.]
오 시장 측에서는 장 대표가 결국 여론에 밀려 선대위 체제로의 전환을 수용하게 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 8일, 오 시장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사실이 공개됐는데, 오 시장 측에서는 "중도층까지 끌고 올 수 있는 인물이 선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돌연 사퇴해 혼란이 더해졌습니다.
대구나 부산 공천과 관련한 공관위 내 이견 때문으로 보이는데, 당 지도부는 복귀 설득에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신동환,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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