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석유 최고가격제가 오늘(13일)부터 시행됐습니다. 휘발유는 100원 넘게, 경유는 200원 이상 저렴해집니다.
최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0시부터 정유사가 주유소와 대리점에 판매하는 휘발유와 경유, 등유의 공급가에 대한 최고가격제가 시행됐습니다.
정부가 고시한 리터당 최고가격은 휘발유 1천724원, 경유는 1천713원, 등유는 1천320원입니다.
어제 정유 4사의 평균 공급가격보다 휘발유 109원, 경유 218원, 등유는 408원이 저렴한 수치입니다.
[구윤철/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 위기상황을 틈탄 도를 넘는 가격 인상에 단호히 대응하고,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석유제품 최고가격제를 시행합니다.]
이란 사태 전 가격을 기준으로 잡고, 여기에 국제석유제품 가격 변동률과 각종 세금을 반영했습니다.
이번에 고시한 가격은 3월 26일까지 2주간 적용되는데, 주유소 재고가 소진된 뒤 소비자 가격에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2주 뒤에는 1차 최고 가격을 기준 가격으로 삼고 같은 방식으로 2차 최고 가격이 정해집니다.
가격을 올리지 못해 정유사가 손해를 보는 부분은 분기별로 사후 정산해 정부가 보전합니다.
유류 판매가격의 상한선을 정해 그 이상으로는 팔지 못하게 하는 최고가격제가 발동되는 건, 1997년 유가 자유화 이후 30년 만에 처음입니다.
주유소 판매 가격은 지역별 차이가 크고 운영방식도 다양해 이번 최고 가격제에서 빠졌습니다.
정부는 대신 주유소 판매가격을 감시해 과도하게 값을 올릴 경우 조사를 거쳐 법적 대응까지 하기로 했습니다.
또, 석유 최고가격 지정으로 시중 물량이 줄어들 가능성을 대비해 정유사와 주유소가 석유제품 물량을 쌓아두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매점매석 금지 고시도 두 달 동안 시행합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이상학, 디자인 : 강윤정, VJ : 김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