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바이의 배달 기사들
미·이스라엘의 공격 이후 이란의 보복 공습으로 인근 걸프 국가에서 사망한 민간인 최소 12명 중 11명이 이주노동자로 파악됐습니다.
전쟁의 포화 속 저임금 이주노동자들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공식 자료 집계 결과,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등에서 발생한 공격으로 최소 12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한명을 제외하면 모두 외국인으로 나타났다고 현지시간 10일, 보도했습니다.
석유와 천연가스가 풍부한 걸프 국가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외국인 거주자는 전체 인구의 3분의 1, UAE와 카타르에서는 그 비율이 80∼90%에 이릅니다.
전쟁 발발 후 이란이 걸프 국가에 보복 공격을 가하면서 위험이 고조된 가운데,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이들은 수천만 명에 이르는 이주 노동자들입니다.
대부분 아프리카, 아시아, 중동 내 다른 나라 출신들인 이들은 식료품점 계산원, 환경미화원, 배달 기사 등으로 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습경보가 울리면 다른 사람들이 대피소로 몸을 피하는 동안에도 이들은 평소처럼 자리를 지키며 일을 계속해야 합니다.
전쟁 위험에 고국으로 돌아갈까 싶지만, 고용 계약과 빚도 문제지만 고국으로 보내는 돈이 가족들의 생명줄이기에 타국 생활을 포기하기가 쉽지 않은 형편이라고 NYT는 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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