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금 보신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자꾸 바뀌는 건, 전황이 복잡한 데다 특히 '출구 전략'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번엔 워싱턴을 연결해서 트럼프의 출구 전략을 짚어보겠습니다.
김용태 특파원, 미국 정부에선 전쟁 종료 시점에 대해 뭐라고 말하고 있습니까?
<기자>
한마디로 트럼프 대통령 입만 바라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방금 보신대로 트럼프 대통령 메시지조차 일관적이지 않다 보니까 더욱 조심스러운 분위기입니다.
[피트 헤그세스/미 국방장관 : 전쟁의 시작과 중간, 끝은 제가 정할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대통령의 몫이고, 대통령이 계속해서 제시할 것입니다.]
전쟁을 책임지는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끝없는 전쟁도 오래 끌 전쟁도 아니라고 했지만 언제 끝낼지는 트럼프만이 정할 수 있다고 했고, 백악관도 목표가 달성되고 이란이 항복 상태에 이르렀다고 트럼프가 판단하면 전쟁이 끝날 거란 입장입니다.
<앵커>
이란이 항복했을 때가 아니라, 항복 상태에 이르렀을 때라고요?
<기자>
그 부분이 트럼프의 1차 출구로 보입니다.
이란이 항복을 안 하더라도 항복한 것으로 간주하고 일방적으로 승리를 선언한 뒤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것처럼 들리기 때문입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이란이 말을 하든 안 하든, 완전하고 무조건적인 항복 상태에 있을 때 (종료될 것입니다.)]
백악관은 이란이 위협을 계속해도 핵무기와 탄도 미사일이 없다면 공허한 위협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봤을 때 이란 미사일 능력 파괴, 해군 무력화, 핵무기 보유 영구 차단 등의 목표가 이뤄졌을 경우 이제 전쟁을 끝내겠다고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장기전으로 가면, 미국도 부담스럽단 거군요?
<기자>
유가 상승 등의 경제적 여파뿐 아니라 미군 사상자가 늘면서 비판 여론이 커질 수 있습니다.
공식 발표한 현재 미군 사망자는 현재 7명, 부상자는 140여 명에 이릅니다.
그중 중상자가 8명입니다.
또 이란과 가까운 러시아나 중국 등이 중재를 시도하고 있죠.
3주 뒤 미중 정상회담이 잡혀 있어서 미국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함께 전쟁을 시작한 이스라엘 입장도 변수인데,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정권에 의한 실존적 위협 제거를 종전 목표로 제시했고, 정권 전복은 이란 국민 몫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조무환, 디자인 :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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