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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곡한 영정 사진들…'빼박' 증거에도 트럼프만 "글쎄?"

빼곡한 영정 사진들…빼박 증거에도 트럼프만 "글쎄?"
이란 현지 매체 테헤란 타임즈의 1면입니다.

지난달 28일 이란 남부 미나브의 여자초등학교에 미사일이 떨어져 숨진 아이들 영정사진이 빼곡하게 실렸습니다.

신문은 트럼프를 향해 "이들의 눈을 똑바로 보라"며 "수백 명의 이란 아이들이 죽었는데 미국 대통령은 여전히 미나브 초등학교를 향한 폭격을 부인하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당시 폭격으로 수업을 듣던 아이들 170여 명이 숨지며 미군의 '오폭' 가능성이 제기됐고 국제사회의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이란 현지 매체는 토마호크 미사일로 추정되는 무기가 학교를 폭격하는 영상까지 확보해 공개했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해당 폭격이 이란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등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난 그 영상 못 봤습니다. 이란이든 다른 국가든 토마호크라는 무기는 매우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어요. (대통령께선 이란이 토마호크 미사일을 확보해 전쟁 첫날 자국 초등학교를 폭격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건데요. 왜 대통령만 그렇게 말하고 있죠?) 내가 그 문제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하니까요.]

미군이 초등학교를 오폭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은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간으로 어제 이란 매체가 공개한 폭격 현장에서 발견된 토마호크 미사일 파편 사진을 보도하며 미군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속 미사일 파편엔 미 국방부의 발주 계약을 가리키는 코드 번호와 '메이드 인 USA'라는 문구까지 적혔습니다.

미 국방부가 해당 공격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백악관은 조사 결과가 어떻든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취재 : 신정은, 영상편집 : 정유진 ,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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