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장흥경찰서
사상 최고 가격을 경신한 구리를 노리고 교량 이름표 수백 개를 훔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남 장흥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해 12월부터 한달간 전남과 전북 일대를 돌아다니며 254개 교량에 부착된 '교명판' 850여 개를 훔친 혐의입니다.
교명판은 교량 이름과 설계 하중 등 교량의 정보가 담겨 있는데 A 씨는 공구를 사용하면 쉽게 떼어낼 수 있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그는 범행 장소에 도착해 폐쇄회로(CC)TV가 있는지 확인한 뒤 없는 방향만 골라서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훔친 교명판은 광주의 한 고물상에 판매해 4천여만 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원상복구를 위한 시공 비용까지 고려하면 피해액은 6억 원가량이 될 것으로 산정했습니다.
A 씨에게서 교명판을 구매한 고물상 업체 관계자 등 6명도 업무상과실 장물취득 혐의 등으로 입건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들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앞서 전남 신안과 무안, 해남 일대에서는 전선에 포함된 구리를 노리고 6천만 원 상당의 전봇대 전선(중성선)을 훔친 혐의로 50대 A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구리 가격은 올해 1월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톤당 약 1만 4천 달러(2천56만 원) 수준으로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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