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윤석열 정부 정책과 관련해 '반성'을 언급했습니다. 당 의원들이 '윤 어게인 반대' 결의문을 채택한 지 하루 만입니다. 지방선거 공천 신청 마감 하루 전날에는, 오 시장과 비공개로 만났던 사실도 알려졌습니다.
자세한 배경은 박찬범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윤 어게인' 반대를 선언한 소속 의원들의 결의문에 "존중한다"고만 했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오늘(10일)도 직접적 언급은 피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어제) 의원총회에서 한마디 안 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의원님들의 의견, 여러 의견을 제가 잘 들었습니다.]
대신 노동계 행사에서 윤석열 정부의 정책을 '반성'의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 추진 과정에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못했다는 우리 당의 반성을 담은 것이기도 합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의도된 발언"이었다며 장 대표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의미라고 SBS에 설명했습니다.
'절윤'을 직접 입에 담아 강성 지지층의 반발을 사는 일은 피하되, 당 노선 변화 요구에는 응답하겠다는 '줄타기 전략'으로도 분석됩니다.
장 대표가 지난 7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비공개로 만났던 사실도 공개됐습니다.
결의문 채택 이틀 전이자, 자신을 비판해 온 오 시장이 지방선거 공천 신청을 사실상 거부하기 하루 전인데, 오 시장 측은 당 노선 변화와 인적 쇄신 필요성을 오 시장이 장 대표에게 전달했지만, 결의문이나 공천 신청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장 대표는 충남대전 통합과 관련해 공천 신청을 보류한 김태흠 충남지사도 오늘 만나 신청을 설득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와 친한계는 명확한 '절윤'과 친한계를 겨냥한 징계의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한동훈/전 국민의힘 대표(KBS1라디오 '전격시사') : 숙청 정치, 제명 정치 그 부분을 정상화하지 않는다면, 이 결의문은 그냥 면피용이라고밖에….]
하지만 당 지도부는 검토하지 않는다는 반응만 내놨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신동환,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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