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여 명의 민간인이 숨진 이란 초등학교 폭격 참사를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언론이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폭격 당시 영상에 미군의 토마호크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포착되자, 트럼프는 이란도 토마호크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미국 언론들은 대통령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한성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180여 명을 희생시킨 지난 28일 이란 초등학교 폭격이 미군의 토마호크 미사일에 의한 것이란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란 측이 공개한 폭격 영상은 본 적 없고, 토마호크는 여러 나라에 팔려 이란도 가지고 있다며, '이란이 벌인 일'이란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란이든, 그들도 토마호크를 일부 가지고 있고, 더 많이 갖고 싶어 하겠지만요. 이란이든 누구든, 중요한 건 토마호크라는 무기 자체가 아주 흔해 빠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미 언론은 거짓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와 CNN은 토마호크를 보유한 건 미국과 호주, 영국 등 3개국뿐이고, 폭격 당일 공습을 수행한 건 미국이 유일하다고 전했습니다.
미군 핵심 전력 무기를 미국이 이란에 팔았을 리도, 이란이 보유했을 리도 없다고도 짚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수거된 미사일 잔해 사진을 제시하며 부품 표기상 현대화된 토마호크에 장착된 것이 맞고, 이란 측 미사일은 외형상 토마호크와는 분명히 구분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테헤란타임스는 신문 1면을 공습으로 숨진 어린이 사진으로 채워, "트럼프는 이들의 눈을 똑바로 보라"고 비판했습니다.
현지시간 10일 이란 언론은 이란 중부 도시 호메인에서도 학교 건물이 또다시 미국 측 미사일 폭격을 받고 붕괴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까지 즉각적인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은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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