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WBC 야구 대표팀이 '도쿄의 기적'을 연출했는데요. 가장 빛난 별은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을 올린 문보경 선수였습니다. "할 수 있다!"를 외치며 '문보물'이라는 별명처럼 천금 같은 활약을 펼쳐 한국 야구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KBO 리그에서 국내 타자로는 가장 많은 108타점을 올려 최강팀 LG의 4번 타자로 입지를 굳히며 '문보물'이라는 별명을 얻은 문보경은, 처음 나선 WBC에서 한국 최고 해결사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습니다.
체코와 첫 경기 첫 타석부터 만루 홈런을 터뜨린 걸 포함해 5타점을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고, 한일전에선 일본 선발인 메이저리거 기쿠치를 2타점 2루타로 두들겼습니다.
그리고 한국 야구가 벼랑 끝으로 몰린 어제도 자신의 날로 만들었습니다.
2회 첫 타석에서 선제 투런 홈런을 뽑아낸 뒤 덕아웃으로 돌아와 동료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줬습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3회에도 우중간을 꿰뚫는 1타점 2루타를 추가하더니, 5회에는 투아웃 이후에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적시타로 1타점을 추가해, 대표팀이 올린 7점 중 4타점을 혼자 책임졌습니다.
문보경은 이번 대회 4경기 11타점으로 2023년 멕시코의 아로사레나의 9타점을 뛰어넘어 1라운드 최다 타점 신기록을 세우며 이번 대회 타점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문보경/WBC 야구 대표팀 내야수 : 17년 만에 8강이라는 멤버에 또 제가 포함된 거에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원팀으로 잘 이겨내서 또 하나의 대한민국이 돼서 이겨낼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표팀은 오늘 저녁 일본과 체코의 C조 최종전이 끝난 뒤 전세기 편으로 8강전이 열릴 마이애미로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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