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 텍사스주 휴스턴 공항의 보안검색 대기줄
미국 국토안보부(DHS)의 부분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이 4주째 이어지면서 미국 일부 공항에서 보안 검색이 지연돼 승객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이민정책을 둘러싼 공화·민주당 양당의 이견으로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국토안보부 예산안은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 경질 이후에도 여전히 처리 여부가 불투명합니다.
현지시간 9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텍사스주 휴스턴의 윌리엄 P.호비 공항과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루이암스트롱 공항에서 보안 검색 절차가 지연되면서 이용객들이 장시간 줄을 서서 대기했으며 일부는 비행기 탑승을 하지 못했습니다.
봄방학 시즌을 앞두고 이용객이 평소보다 늘어난 데다 국토안보부 셧다운 여파로 보안 검색 간소화 프로그램인 'TSA 프리체크'(TSA PreCheck)와 일반 보안 검색대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입니다.
국토안보부 부분 셧다운은 미 동부시간으로 지난달 14일 0시 1분을 기해 시작됐습니다.
야당인 민주당이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단속 정책 개혁을 요구하며 국토안보부 예산안 처리에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셧다운이 길어지면서 교통안전청 직원들은 지난주 급여의 약 30%만 받았으며 셧다운이 끝나지 않으면 이번 주말 급여를 받지 못할 전망입니다.
TSA를 관할하는 국토안보부는 엑스 계정에서 공항에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선 사진을 게시하며 "정치적 점수를 따기 위해 봄방학 여행을 인질로 삼을 이유는 전혀 없다. 민주당은 당장 국토안보부 셧다운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국토안보부 수장인 크리스티 놈 장관을 전격 경질했습니다.
공화당은 놈 장관 경질로 민주당과의 국토안보부 예산 협상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민주당은 전면적인 이민정책 개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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