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약물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인 20살 김소영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경찰 수사 단계에서 신상공개를 하지 않으면서 비판 여론이 제기되자 검찰이 뒤늦게 공개한 셈인데 논란은 여전합니다.
보도에 김민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북부지검 홈페이지에 어제(9일) 공개된 약물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 20살 김소영의 모습입니다.
신상정보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름과 얼굴, 나이 등을 공개했는데 게시 기간은 다음 달 8일까지입니다.
앞서 경찰은 추가 범행 정황까지 드러나 유족은 물론이고 시민들의 공분까지 커졌는데도 신상 공개를 하지 않아 논란이 일었습니다.
결국 검찰이 검거 한 달 만에 신상 공개를 했지만, 경찰 수사 단계에서 김소영 SNS 계정이 이미 유포되면서 개인정보가 알려진 상황이라 실효성이 떨어지는 뒷북 공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피해자 유족들은 "뒤늦게나마 신상 공개를 환영한다"며 "검찰 수사를 통해 사건 진상이 명확하게 밝혀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김소영은 지난해 10월 말부터 지난달 초까지 남성 5명에게 약물을 탄 음료를 건네 살해하거나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음식점, 12월 카페, 올해 1월 노래방에서 김 씨를 만난 3명은 생존했지만, 지난 1월 말과 2월 초 남성 피해자 2명은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범죄에 사용된 것은 신경안정제 일종인 벤조디아제핀계 약물로, 김 씨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통해 처방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최근 반사회적 성격 장애, 사이코패스로 판명됐는데, 총점 40점 가운데 사이코패스 판정 기준선에 해당하는 25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 씨를 상대로 피해자가 더 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나영, 디자인 : 이예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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