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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공연 서울시 안전대책본부 가동…오세훈 "1% 방심도 안 돼"

BTS 공연 서울시 안전대책본부 가동…오세훈 "1% 방심도 안 돼"
▲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BTS 컴백 행사 안전 관리 합동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앞두고 "지하철 환기구나 공사장 가림막처럼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시설도 17만 인파 앞에서는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며 철저한 안전 관리를 지시했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9일) 오전 시청에서 'BTS 컴백 행사 대비 안전점검회의'를 열고 "사람이 올라서거나 몰릴 가능성이 있는 지점은 반드시 현장의 시선으로 다시 점검하고, 필요한 보강 조치를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사고는 우리가 익숙하다고 방심하는 순간 발생한다"며 "사고는 늘 1%의 방심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광화문에서 서울광장까지 도심 전체를 '하나의 행사장'이라는 관점에서 행사를 준비해야 한다"며 "무대 주변만 관리해서는 충분하지 않다. 교통 관리와 인파 대응이 하나의 시스템처럼 유기적으로 작동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특히 "마지막 한 분의 시민까지 안전하게 귀가하고 난 뒤에야 비로소 우리의 임무도 끝난다"며 안전 관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오 시장은 "해외에서 온 낯선 아미(ARMY·팬덤명)들을 위한 세심한 안내도 중요하다"며 "필요한 정보를 사전에 내려받도록 안내하고, 다국어 안내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팬들이 좋은 기억을 안고 돌아갈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는 만큼 서울의 안전 관리 역량을 보여주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이라 "이번 행사가 시민 여러분께는 즐거운 축제가 되고, 전 세계 팬들에게는 '서울은 안전도 품격이 다르다'는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빈틈없이 준비해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방탄소년단(BTS) 광화문 광장 컴백쇼 포스터

이달 21일로 예정된 BTS의 컴백 무대는 광화문 광장에서 가수가 단독 공연을 여는 첫 사례입니다.

시는 오늘 회의에서 자치구, 소방 당국, 경찰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안전 대응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시는 재난안전실장을 본부장으로 ▲ 상황총괄반 ▲ 교통대책반 ▲ 의료대책반 ▲ 구조·구급반 ▲ 시설관리반 ▲ 외국인지원반 ▲ 모니터링반 ▲ 행정지원반 등 8개 실무반으로 구성된 '시민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합니다.

시는 자치구와 소방 당국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총 3천400여 명의 현장 대응 입력을 투입합니다.

행사장과 주요 지하철역, 인파 밀집 예상 지역으로 구역을 세분화해 인파 흐름과 위험 상황을 실시간 점검하고, 종합적인 현장 대응으로 안전사고를 막습니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역대 최대 수준인 소방차 99대와 인력 765명을 행사장 근처에 배치해 유사시 대응 시간을 단축하고 경찰은 인파를 관리하고 테러 위험에 대비합니다.

시는 특히 공연 전날 행사장 주변에 텐트를 설치하거나 장시간 대기하는 이들로 인해 사고나 혼잡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과 협력해 순찰을 강화하고 아울러 자치구와 함께 노점상을 단속합니다.

행사장 주변 난간, 계단, 조형물, 환기구 등 주요 시설물에 대해 지난달 1차 점검에서 24건의 위험 요소를 파악해 조치 중이며, 행사 전 2차 점검을 실시합니다.

공연 전까지 총 2천535기의 개방화장실과 이동식 화장실을 확보하고, 청소 인력을 배치해 청결 상태를 유지할 방침입니다.

교통 불편 최소화를 위해선 행사장 근처 광화문역, 시청역, 경복궁역에서 지하철을 무정차 통과하고 역 출입구를 폐쇄합니다.

혼잡 정도에 따라서는 을지로입구역 등 추가로 무정차 통과합니다.

일대 지하철역 17곳에 사전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평시 111명이던 안전관리 인력을 행사 당일 461명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일대를 지나는 시내버스 노선도 무정차 통과하거나 임시우회하고, 근처 도로 주정차 위반 차량을 특별 단속하며 공공자전거나 개인형 이동장치 대여·반납도 중지시킵니다.

행사 종료 후에는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오후 9시부터 지하철 2·3·5호선에 임시열차 12대를 행사장 주변 역사에 투입하고 평소보다 운행을 24회 늘립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BTS 컴백 행사 안전관리 합동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는 이번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람객들을 위한 한국어·영어 디지털 가이드북을 이달 중순 제작해 온라인으로 배포합니다.

가이드북은 행사장 주변 교통 안내, 긴급 연락과 신고 요령, 서울 관광 코스와 프로그램 등을 안내합니다.

아울러 행사장 주변 개방화장실, 무정차 통과역, 안내소, 현장진료소 등 주요 편의·안전시설 위치를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로 제공하는 '스마트서울맵'을 활용한 종합 안내 지도 서비스도 제공하고 디지털 지도는 각종 안내물에 QR코드로 배포됩니다.

시 누리집에도 11일부터 'BTS 컴백 공연 종합안내' 메뉴를 신설해 교통·안전·편의시설 등 필수 정보를 제공하고, 행사 당일에는 안전 유의사항과 실시간 교통 통제 등 주요 정보를 한국어와 영어로 안내하는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합니다.

120 다산콜센터도 공연 전날부터 당일까지 영어·중국어·일본어·베트남어·몽골어 인력을 확대 배치해 비상 상담 체계를 운영합니다.

이외에도 공연 당일 현장 안내와 통역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관광안내사 70명을 배치해 이동식 현장안내소를 운영하고, 행사장 인근에 자원봉사자 600여 명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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