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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자'의 반란에 무너진 안세영…전영오픈 2연패 불발

'2인자'의 반란에 무너진 안세영…전영오픈 2연패 불발
▲ 안세영, 전영오픈 2연패 불발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의 36연승 행진이 '2인자' 왕즈이(중국)의 설욕전 앞에 멈춰 섰습니다.

안세영은 영국 버밍엄의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에게 0대2(15:21 19:21)로 졌습니다.

안세영은 왕즈이와 최근 10차례의 맞대결에서 승리했을 정도로 강했습니다.

중국 언론에서조차 '공안증'(안세영 공포증)이라는 용어가 나올 만큼 안세영 앞에만 서면 작아졌던 왕즈이였습니다.

하지만 이날(한국시간 8일)은 달랐습니다.

첫 게임 1대3에서 4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바꾼 왕즈이는 안세영의 끈질긴 추격에도 단 한 번의 리드도 허용하지 않고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두 번째 게임 역시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지만 13대13에서 왕즈이가 3연속 득점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안세영은 막판 16대20에서 3점을 몰아치며 1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대각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습니다.

왕즈이는 승리가 확정되자 믿기지 않는다는 듯 멍한 표정을 짓다 이내 관중석을 향해 포효하며 10연패 사슬을 끊어낸 설욕의 순간을 만끽했습니다.

한국 배드민턴 단식 사상 처음으로 전영오픈 2연패를 꿈꿨던 안세영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10월 덴마크오픈 이후 이어온 무패행진도 36연승에서 마감됐습니다.

남자복식 '황금 콤비'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는 결승에서 말레이시아의 아론 치아-소위익(2위) 조를 상대로 2대1(18:21 21:12 21:19) 역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로써 둘은 1986년 박주봉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김문수 이후 한국 선수로는 40년 만에 남자복식 2연패에 성공했습니다.

세계 랭킹 4위에 빛나는 여자복식 듀오 백하나와 이소희(이상 인천국제공항)는 결승에서 중국의 류성수-탄닝(1위) 조에 0대2(18:21 12:21)로 져 준우승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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