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에서는 숨진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차남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후계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보수강경파가 차기 지도자로 유력해지며 이번 전쟁의 향방이 어디로 흘러갈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 시간 3일, 성직자 88명으로 구성된 이란 최고지도자 선출 헌법기구.
전문가회의가 화상회의를 열고 사망한 하메네이의 후임 최고지도자로 하메네이의 차남인 모즈타바 하메네이 선출을 심의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이 최고지도자 선출을 논의하는 헌법기구 전문가 회의 청사를 폭파하는 등 소란으로, 확정 절차가 지연돼 최종 발표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현지 보도도 나왔습니다.
올해 56세인 강경보수주의자 모즈타바는 아버지 하메네이의 문고리 권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980년대 중동전 참전 동료 중 다수가 혁명수비대 요직에 올랐고, 혁명수비대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2005년에는 혁명수비대와 결탁해 대미 강경파인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 당선을 지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메네이 사망 이후 후계자 자리를 놓고 "위기 상황인 이란을 이끌어갈 자질을 갖췄다"며 혁명수비대가 모즈타바를 적극 지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즈타바는 또 지난 1월 반정부 시위를 잔혹하게 진압한 바시즈 민병대와도 긴밀히 협력해 왔는데, 이 때문에 미국의 제재를 받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란 내 강경파의 재집권을 최악의 상황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최악의 경우는 우리가 이렇게 했는데, (하메네이) 만큼이나 형편없는 사람이 그 자리를 이어받는 거겠죠? 그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잖아요.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길 원하지 않아요.]
이란의 최고지도자 선출과 관련해 이스라엘의 이스라엘 카츠 국방 장관은 누가 임명되더라도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제거하겠다"며 강한 적의를 드러냈습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화면출처 : Iran wire·Iran internat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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