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걸프 국가들을 향한 이란의 공격이 이어지면서 이 지역 국가들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특히 집중 공격을 받고 있는 아랍에미리트는 이란에 대한 군사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동 오만에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합니다.
권영인 특파원, 아랍에미리트 상황이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이란의 반격으로 인한 피해가 가장 심각하다고요?
<기자>
어제(3일)까지 아부다비와 두바이를 중심으로 아랍에미리트에 186발의 미사일과 812기의 드론이 이란에서 날아왔습니다.
전쟁을 시작한 이스라엘이 받은 공격보다도 더 많을 정도입니다.
에너지 인프라는 물론이고 국제공항이 마비되고 인명 피해까지 발생하자, 아랍에미리트 내부 인내심도 점점 한계에 도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제는 아랍에미리트 정부가 이란 군사기지를 공격하는 군사적 대응을 고려 중이라고 외신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아랍에미리트 정부는 아직 공격 태세 전환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이란의 중동 확전 전략에는 휘말리지 않고 자위권을 행사하기 위한 고민이 깊어 보입니다.
<앵커>
전면전 공포가 퍼지고 있는데, 그곳 오만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있는 수도 무스카트에서 남서쪽으로 500km쯤에 두큼이라는 항구도시가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 이란이 드론 공격을 해서 1명이 다쳤는데, 어제 또 같은 곳에 자폭 드론이 날아왔습니다.
두큼은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인도양으로 원유를 보낼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상업 항구입니다.
이란이 원유 유통을 막으려고 친하다는 오만도 계속해서 공격하는 겁니다.
영국은 오만으로 전세기를 보내서 오늘 저녁 먼저 노약자와 어린이를 중심으로 귀국시키기로 했고요, 미국도 오만 대사관 내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전원 철수 명령을 내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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