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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와 적으로 만나는 김혜성…"비장한 각오로 임할 것"

오타니와 적으로 만나는 김혜성…"비장한 각오로 임할 것"
▲ 야구대표팀 내야수 김혜성

미국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 내야수 김혜성이 소속팀 동료이자 이번 WBC에서 만나게 될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일본)를 향해 전의를 불태웠습니다.

김혜성은 오늘(4일) 일본 도쿄돔에서 공식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한일전 각오를 다졌습니다.

그는 "미국에서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뛴 동료들과 다른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게 재미있을 것 같다. 하지만, 중요한 경기라 마냥 재미만 있다. 비장한 각오로 열심히 하겠다"고 결의를 다졌습니다.

이번 대회에 함께 C조에 편성된 한국과 일본은 7일 운명의 라이벌전을 치릅니다.

일본과 같은 조에 속한 탓에 다저스 동료들과 WBC 이야기는 아꼈다는 그는 "우리말을 많이 쓸 수 있어서 좋다"며 대표팀 합류의 기쁨을 드러냈습니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3일 연습경기를 앞두고 "경기 후 김혜성과 같이 기자회견에 오고 싶다"며 굳건한 신뢰를 보냈습니다.

이에 김혜성은 "직접 말씀은 안 하시지만, 잘하기를 바라는 마음이실 것"이라며 "어제 마지막 타석에 좋은 타구가 나오는 등 점차 나아지고 있다. 진짜 실전이 다가왔으니 결과로 보여주겠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김혜성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3년 전 2023 WBC 당시 그는 좋은 타격감을 보였음에도 토미 현수 에드먼(다저스)과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 빅리거들에게 밀려 출전 기회가 적었습니다.

당시 3경기에 나서 2타수 1안타 3볼넷 3타점 3득점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그는 "경기에 나간다면 꼭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3년 전 못 나갔던 아쉬움을 털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도쿄돔 내야 잔디 상태를 꼼꼼히 점검한 김혜성은 "3년 전 도쿄돔, 그리고 최근 평가전을 치른 오사카 교세라돔과도 잔디가 또 다르다"며 "타구를 체크하며 적응했다. 여기만의 특징을 잘 생각해서 수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유격수 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수는 지시받은 곳에 나가는 게 역할"이라며 "수비 위치를 가리지 않고 모든 연습을 다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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