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서울 명동에서 열린 '브리저튼' 시즌4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하예린은 이번 시리즈를 통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달라진 입지를 느끼냐는 질문에 "아직은 초반에 있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하예린은 "'임포스터 증후군'(가면 증후군)이라는 걸 겪고 있는 것 같다. 때론 이 자리에 온 게 순전히 운 때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순전히 운 때문이라면 그 운이 과연 언제까지일까 하는 두려움도 느끼곤 한다"고 진솔한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중요한 것은 굉장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그 책임감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으려 한다"고 강조했다.
하예린은 "할리우드 업계에서 동양인을 대변하는 일에 있어 갈 길이 아직 멀다고 생각한다. 그런 상황에서 변화를 선도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 업계의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 변화를 이룰 수 있다면 그 역시도 아주 기쁘게 감당할 수 있는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최근 몇 년간 할리우드에서 활약하면서 느낀 변화를 체감한다는 것도 언급했다. 하예린은 "태도에서의 변화는 분명히 있다고 느낀다"며 "유색 인종 배우들에게 어떤 식으로 대하고 대화를 하는지 변화가 있다고 본다. 이전 대비 더 공평하고 평등한 것이 확실히 생겼다. 오디션을 조금 더 많이 볼 수 있게 된 것 자체가 그런 변화의 시작이다"라고 전했다.
한국계 호주인인 하예린은 할리우드에 데뷔해 '헤일로' 시즌1과 2, '듄: 프로퍼시' 등으로 주목받았다.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브리저튼' 시즌4에 여주인공 소피로 활약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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