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농촌 지역은 도시에 비해 병원이 부족해 마을 어르신들이 진료를 받으려면 버스를 타고 한 시간 넘게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충남 서천군이 이런 불편을 줄이기 위해 ICT 장비를 활용한 원격진료 서비스를 도입해 의료 취약 지역 어르신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선학 기자입니다.
<기자>
서천군 한산면에 사는 김명자 할머니는 평소 당뇨와 혈압 등 만성질환에 시달리고 있는데, 병원에 가려면 버스를 타고, 읍내까지 한 시간 이상 가야 하다 보니, 그동안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병원 이용이 힘든 농촌 어르신들을 위해 서천군이 도입한 것이 '원격진료 서비스'입니다.
간호사가 직접 환자를 방문해 혈압이나 당수치를 체크한 뒤, ICT 장비로 읍내에 있는 병원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진료를 보는 시스템입니다.
혈압과 혈당수치등 자료를 입력하면, 의료진이 필요한 조치를 하고, 보건진료소를 통해 처방약도 받을 수 있습니다.
[김명자/서천군 한산면 주민 : (병원은) 한 달에 한 번도 가고 아프면 그냥 이런 데 아프고 하면 허리 주사 가서 맞고, 안과도 가고 그래요. (그런데, 이렇게 와주니까 어떠셔요?) 고맙죠.]
서천군은 지난 2019년 충남에서 처음으로 의료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원격진료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65세 이상 노인인구비율이 40.6%로 고령층이 대부분이다 보니 만성질환자가 많은데, 지역 병·의원 중 83%가 읍내에 집중돼 의료사각지대가 많기 때문입니다.
현재 읍지역을 제외한 11개 면 지역에서 원격진료를 실시하고 있고, 협진 건수도 2020년 522건에서 지난해에는 1천162건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정기적인 원격진료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꼼꼼히 살피며 중증질환을 미리 예방하는 효과도 거뒀습니다.
[김기웅/서천군수 : 면 단위에는 의료 서비스 지원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원격 진료를 통해 병원을 방문하지 않아도 안방에서 편안하게 전문의사의 진료를 받으실 수가 있습니다.]
서천군은 앞으로 원격진료서비스를 맞춤형 재활서비스와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 등 다양한 보건복지 서비스와 연계해 농촌형 의료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성낙중 TJB)
TJB 이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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