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구 양전초, 일원초, 영희초 위성 사진 이미지
대도시를 중심으로 특정 초등학교에 학생들이 몰리는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서울의 '국지적 양극화'가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에서 반경 500m 이내 인접한 초등학교들 사이의 학생 수 차이는 최대 1천52명에 달했습니다.
이는 부산 838명, 인천 788명 등 다른 주요 대도시보다 훨씬 큰 격차입니다.
입학생 수에서 졸업생 수를 뺀 순입학생 수 차이 역시 서울이 최대 227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으며, 2위를 기록한 대구의 두 배 수준이었습니다.
이러한 격차는 주거 환경에 따라 극명하게 갈리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강남구 일원초등학교의 경우 인근에 5천 세대 규모의 신축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며 학생 수가 10년 전보다 62% 넘게 늘어난 반면, 주택이 밀집한 인근 양전초와 영희초는 학생 수가 30% 이상 감소하며 대조를 이뤘습니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이 현상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주거지 분포와 학군 선호도 등 구조적 요인이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과밀학교는 계속 커지고 과소학교는 기능이 위축되면서 교사 배치와 예산 편성 등 교육 행정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사진=한국교육개발원 제공, 연합뉴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