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활동하는 '미스 이란' 출신의 모델 호다 니쿠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관련해 현 정권을 비판하면서도 "전쟁을 기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습니다.
호다 니쿠는 어제(2일) 자신의 SNS에 "'왜 이란 국민들이 전쟁과 자국에 대한 폭격 소식에 기뻐하느냐'고 사람들이 제게 묻는다"며 "자신은 진심으로 전쟁을 기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습니다.
니쿠는 그러면서도 "이란 국민들은 지난 47년 동안 너무나 많은 고통을 견뎌왔다"며 "국민들은 수 차례 항의하고 목소리를 냈지만, 이란 정부는 매번 가장 잔혹한 폭력으로 진압했다"고 울분을 토로했습니다.
이어 "단 이틀 만에 자국의 비무장 민간인 4만 명 이상을 죽일 수 있는 정부가 만약 핵무기를 갖게 된다면 그것을 과연 평화적으로 사용할지 여러분께 묻고 싶다"고 반문했습니다.
현 이란 정부를 비판해 온 니쿠는 최근까지도 반정부 시위에 참여하며 목소리를 높여왔습니다.
니쿠는 지난달엔 "이란 이슬람 공화국은 집권 이후 지난 46년 동안 다양한 이유로 자국민을 죽음으로 몰아넣어 왔다"며 "비공식 보고와 추산에 따르면 지난 46년간 5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정권에 의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달 26일엔 "이란 정부가 많은 시위자들의 시신을 비밀 장소에 보관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공격이 시작될 경우 이 사람들이 미국의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그 다음날인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군사작전 실행을 지시했고, 하루 뒤 이란의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와 딸, 사위, 손녀 등 가족 4명이 숨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취재: 이현영/ 영상편집: 정용희/ 디자인: 이수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자막뉴스] '미스 이란'에 "전쟁 기쁘냐" 묻자…"핵 평화적으로 사용하겠나?" 일침
입력 2026.03.03 18:0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