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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아시안컵 1차전서 이란에 3대 0 승리

한국, 여자 아시안컵 1차전서 이란에 3대 0 승리
▲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는 최유리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이란을 상대로 3골을 몰아치며 대회 첫 우승과 함께 4회 연속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도전의 첫걸음을 가볍게 내디뎠습니다.

대표팀은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의 골드코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이란을 3대 0으로 물리쳤습니다.

앞선 경기에서 호주가 필리핀을 1대 0으로 물리치면서 한국은 골 득실에서 호주를 누르고 조별리그 A조 선두로 나섰습니다.

이란은 최하위로 밀렸습니다.

한국은 오는 5일 같은 장소에서 필리핀과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릅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1위인 한국은 68위인 이란을 전반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몰아쳤습니다.

이란의 두꺼운 수비벽을 공략하는 데 애를 먹은 한국은 마침내 전반 37분 16번째 슈팅에서 첫 득점이 터져 나왔고, 주인공은 최유리였습니다.

증원에서 지소연이 투입한 패스를 페널티아크에서 도사리던 최유정이 살짝 밀어주자 오버래핑에 나선 장슬기가 이어받아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습니다.

장슬기의 발을 떠난 볼이 이란의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오자 최유리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굳게 잠겨있던 이란의 골대를 열어젖혔습니다.

한국은 전반에 81.2%의 점유율에 이란의 슈팅을 '제로'로 막으며 20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1골에 그쳐 결정력에선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한국은 후반 12분 공격 라인의 최유리, 최유정, 강채림을 빼고 이은영 김민지, 송재은을 투입하며 체력 안배에 나섰습니다.

교체로 투입된 이은영은 후반 13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상대 수비수에게 발이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한국은 전반 14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김혜리가 추가골을 만들면서 스코어를 2대 0으로 벌렸습니다.

A매치 137경기째인 '베테랑' 김혜리는 2014년 11월 동아시안컵에서 괌을 상대로 A매치 1호골을 넣은 이후 11년 4개월 만에 2호골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신상우 감독은 후반 21분 지소연 대신 김신지를 투입해 핵심 자원들에게 휴식을 줬습니다.

한국의 세 번째 득점은 후반 30분 '캡틴' 고유진의 머리에서 나왔습니다.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김혜리가 투입한 프리킥을 공격에 가담한 중앙 수비수 고유진이 골 지역 정면에서 번쩍 솟아올라 헤더로 쐐기 골을 꽂았습니다.

지난해 4월 호주를 상대로 28살의 나이에 '늦깎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고유진은 6경기 만에 데뷔골을 맛봤고, 김혜리는 1골 1도움의 멀티 공격포인트를 작성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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