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관련해 아랍 파트너들과 외교 경로 탐색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칼라스 대표는 현지 시간으로 28일 "중동 전역의 최신 전개가 위험한 상황"이라며,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과도 통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칼라스 대표는 또 EU 회원국 해군의 '아스피데스 작전'이 홍해 항로의 지속적 운영 확보를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규탄하면서 홍해 항로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후티 관계자들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공동성명에서 "핵 안전을 보장하고 추가 긴장 고조나 글로벌 비확산 체제 약화로 이어질 수 있는 어떤 행동도 막는 게 중요하다"며 "모든 당사자가 최대한의 자제로 민간인을 보호하고 국제법을 전적으로 존중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앨리슨 하트 대변인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이란 및 중동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사이 전쟁이 일어나면 평화와 국제 안보에 심각한 결과가 따를 것"이라며 "위험한 사태 확산은 반드시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이란 사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 개최도 요청했습니다.
EU에선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국제법에 부합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에스펜 바르트 에이데 노르웨이 외무장관은 로이터 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중동 지역에서 확장된 새로운 전쟁을 깊이 우려한다며 "이스라엘은 이번 공격을 선제적 공습이라고 했지만 국제법에 부합하지 않는다. 국제법상 선제공격 요건은 즉각적인 임박한 위협"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일방적인 군사 작전을 거부한다"며 "이란에 대한 공격은 사태 확산을 보여주며 더 불확실하고 적대적인 국제 질서를 조성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각자 상반된 반응을 내놨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미국과 이스라엘은 또다시 이 지역을 인도주의적, 경제적, 그리고 빠뜨릴 수 없는 방사능 관련 재앙의 벼랑으로 몰고 가는 위험한 모험을 했다"며, "침략자들의 의도는 분명하다. 그들이 바라지 않는, 힘에 굴복하기를 거부하는 국가의 정부를 전복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현재 사태의 원인은 분명히 이란 정권의 폭력으로, 특히 평화 시위자들에 대한 살해와 탄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