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자위대
일본 정부가 무력 공격을 받았을 때 적 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인 '반격 능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28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미군과 자위대는 지난 1월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실시한 시뮬레이션 형태의 '킨 에지' 훈련에서 반격 능력 행사 절차를 확인했습니다.
이 훈련에서 양국이 반격 능력 행사 절차를 협의한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킨 에지는 2년에 한 번씩 개최되며, 이번 훈련에는 작년에 출범한 통합작전사령부 관계자가 처음 참가했습니다.
통합작전사령부는 육상·해상·항공자위대를 체계적으로 지휘하기 위해 창설됐으며, 주된 임무 중 하나가 장사정 미사일 운용입니다.
이번 훈련에서는 일본 규슈에서 오키나와현까지 이어진 도서 지역인 난세이(南西) 제도 인근에서 사변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습니다.
미일이 사실상 타이완 유사시를 염두에 두고 도상훈련을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구체적으로는 주일 미군과 자위대가 공격 목표를 고른 후 적국 내 미사일 발사 거점에 장사정 미사일을 발사하는 절차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은 장사정 미사일을 육상자위대 주둔지에 배치하는 것은 물론 전투기와 함정에 탑재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규슈 구마모토현 육상자위대 주둔지에는 사거리를 1천㎞ 이상으로 늘린 '12식 지대함 유도탄'이 다음 달 배치됩니다.
또 항공자위대 전투기에는 내년 4월 이후 장사정 미사일을 탑재할 계획입니다.
미국에서 개조 중인 해상자위대 이지스함에는 사거리가 약 1천600㎞인 미국제 순항미사일 '토마호크'가 장착되는데, 일본은 토마호크를 최대 400기 도입할 계획입니다.
요미우리는 미일이 반격 능력 행사 절차를 확인한 것과 관련해, 중국, 러시아, 북한이 미사일 개발을 추진하는 가운데 반격 능력 실효성을 높여 억지력을 향상하려 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신문은 "반격 능력의 경우 하드웨어 측면에서 미사일 배치 계획이 진행"됐지만 미사일 보유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며 "운용 실적이 풍부한 미군과 함께 절차를 확인해 노하우를 축적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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