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다음주 미국 방문이 예정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미국의 관세에 관한 유럽연합(EU)의 조율된 입장을 설명할 것이라고 독일 총리실이 27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AFP,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레빈 홀레 총리실 경제보좌관은 메르츠 총리가 내달 2일 출국해 3일에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 회담하면서 양자 관계와 국제 안보뿐 아니라 무역 및 경쟁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홀레 보좌관은 "우리는 교역에서 안정성과 예측가능성을 원한다"며 "그런 점에서 EU 내 단결된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 연방 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결정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수입품에 10% 관세 부과를 발표했고, 곧바로 이를 15%로 올렸습니다.
이는 미국과 지난해 대부분의 EU산 제품에 15% 관세를 부과받는 것을 골자로 한 무역 합의를 이룬 EU에 복잡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외신들은 짚었습니다.
EU가 시행한 한 평가에선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관세 정책으로 농산물 등 일부 수출품은 지난해 합의된 관세율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유럽의회는 불확실성을 이유로 무역 합의 승인을 거듭 보류했습니다.
홀레 보좌관은 "EU 집행위원회와 마찬가지로 독일 정부는 EU·미 관세 합의를 지키고 싶다"며 독일과 EU 모두 미국이 EU산 상품에 15%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지난해 무역 합의를 유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EU와 이룬 합의를 존중하고자 한다는 미국 정부의 신호"가 있어 이를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업들에는 계획의 확보가 필요하며 이는 대서양 양쪽에 모두 해당한다"며 "미 정부로부터 다음 단계에 대한 명확성을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메르츠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양자 정상회담은 지난해 6월 이후 두 번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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