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개인 맞춤형 인공지능 기능을 앞세운 새 갤럭시 시리즈를 발표했습니다. 사용자의 편의성이 강화된 만큼 전작보다 높아진 출고가도 눈에 띄는데요. AI 수요 폭증으로 생긴 메모리칩 부족현상이 영향을 준 걸로 보입니다.
홍영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식당 관련 대화를 나누던 친구가 다음 주 수요일에 시간이 비었는지 묻자, 대화 맥락을 파악한 AI가 일정표 실행을 제안합니다.
필요한 서비스를 AI가 먼저 제시하는 기능, 삼성전자가 갤럭시 S26 시리즈에 새롭게 선보인 '나우 넛지'입니다.
[샌프란시스코 공항 가는 택시 불러줘.]
말 한마디면 AI가 택시 호출 앱을 실행해 차량까지 찾아줍니다.
삼성전자는 새 갤럭시 시리즈가 개인 맞춤형 스마트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태문/삼성전자 DX부문 사장 : 사용자의 습관을 학습하고 실시간으로 적응하는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신해 행동하는 스마트폰. 이것이 바로 에이전틱 AI폰입니다.]
다양한 AI 기능 수행에는 고사양 칩이 필수입니다.
문제는 AI 수요 폭증에 따른 이른바 '칩인플레이션'으로 스마트폰 주요 부품인 D램과 낸드플래시가 지난해 대비 70% 넘게 올랐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3년간 가격을 동결했던 S26 256GB 모델이 9만 9천 원 인상되는 등 최대 16.1% 올랐고, 사생활 보호 디스플레이 기능이 장착된 갤럭시 S26 울트라 1TB 모델은 29만 5천 원 올랐습니다.
삼성은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반도체 가격 상승에 대비해 S26 울트라 모델 초도 물량을 100만 대가량 늘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인 샤오미와 비보, 오포도 다음 달 출시할 신제품 가격을 최소 20만 원 인상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마트폰 업체들로선 AI 성능은 높이면서 가격 인상은 최소화해야 하는 딜레마에 놓였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김윤성, 디자인 : 김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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