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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미국과 한번 붙어볼만 할 듯"…급변한 이란 강경 기조에 '당황'

이란
그간 미국을 상대로 '전면전은 피하자'는 원칙을 암묵적으로 지켜온 이란에서 군부를 중심으로 강경론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국과 3차 핵협상을 앞두고 이란 정권 내부에서 미국과 정면 대응을 불사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실제로 이란을 공격하면 이란도 정면으로 맞대응하겠다는 기류가 당국자들 사이에 번지고 있다는 겁니다.

일각에선 아예 이란이 그간 미국을 상대로 세워온 '정면 충돌 자제' 원칙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거로 전해졌습니다.

압돌라힘 무사비 이란군 참모총장은 최근 "우리 군은 강대국의 횡포에 맞서 최후까지 싸울 각오가 됐기 때문에 만약 그들이 실책을 저지른다면 막대한 사상자가 생길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난해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타격을 받은 뒤 보복을 공언하고도 실제로는 제한적 공격, 일종의 '약속 대련'을 한 것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단 겁니다.

이란 정권의 한 내부자는 매체에 "이번에는 '군사 훈련'과 같은 대응이 아닐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항복하기보다는 싸울 것이라고 했습니다.

미군 기지부터 호르무즈 해협, 미 군함까지 손에 닿는 모든 것을 표적으로 삼겠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군사 분석가 사이에서는 이란이 미군을 상대로 얼마만큼 타격을 줄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일 전쟁' 당시 미국이 이란 본토를 깊숙이 타격하면서 양국 간 군사력 차이가 그대로 노출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전면전 불사'로 돌아선 이란 내부자들은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드론이 적의 재래식 군사력을 상대로는 맞설 수 있는 수준이라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군도 내부 논의에서 이란 공격 시 발생할 예상 피해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댄 케인 미군 합참의장이 대이란 작전 수행 시 미군 사상자 발생 위험이 크고 무기 비축량에도 부정적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근 보고했다고 전했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이다인,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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