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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빅테크 현금 흐름 늘어날 것"…SW 위기론은 일축

젠슨 황 "빅테크 현금 흐름 늘어날 것"…SW 위기론은 일축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천문학적 규모의 인공지능(AI) 투자를 벌이는 거대 기술기업의 현금 흐름이 오히려 좋아질 것이라고 장담했습니다.

황 CEO는 25일(현지시간) 회계연도 4분기(작년 11월∼올해 1월) 실적 발표 이후 금융 분석가들과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고객사들의 현금흐름이 나빠지면 엔비디아가 어떻게 성장할 수 있는지'에 관한 질문에 "새로운 AI 세계에서 컴퓨팅은 매출과 동일한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는 "현재 3천억∼4천억 달러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가 깔려 있지만 이는 아직 적은 수준"이라고 언급함으로써 기술기업들의 엔비디아 AI 칩 투자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또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위해 협력 중이며 계약 체결이 임박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오픈AI와 지속적인 협력 관계에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오픈AI는 한 세대에 한 번 나올 법한 기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관심이 쏠린 우주데이터센터에 대해선 "현재 경제성은 좋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황 CEO는 이날 미 경제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 AI 에이전트의 급속한 발전이 소프트웨어(SW) 기업을 위협한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시장이 잘못 판단한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그는 AI 에이전트가 SW 도구를 대체하지 않고 오히려 이를 활용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셀' 프로그램을 AI 에이전트가 사용할 도구의 예시로 들었습니다.

최근 미국 국방부와 앤트로픽이 갈등을 빚은 것과 관련해서는 "양쪽 모두 합리적인 관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내놨습니다.

국방부로서는 조달한 기술을 자신들의 관심사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사용할 권리가 있고, 앤트로픽도 자사 제품을 어떻게 마케팅하고 활용할지 결정할 권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들이 해결책을 찾을 수 있기를 바라지만 해결되지 않더라도 세상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날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3% 오른 681억 3천만 달러(약 98조 원)를 기록해 또다시 역대 최고 매출액 기록을 경신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실적 전망치 662억 달러를 상회한 수치입니다.

부문별로는 623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이터 센터 부문 매출이 대부분인 91.4%를 차지했습니다.

게임 부문과 전문 시각화 부문 매출은 각각 37억 달러와 13억 달러를 기록했고, 자동차·로봇공학 부문에서는 6억 4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1.62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 1.53달러를 웃돌았습니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65% 오른 2천159억 달러(약 312조 원)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엔비디아는 현재 분기(올해 2∼4월)에도 매출이 지속 성장해 7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는데, 이 역시 월가의 컨센서스인 726억 달러를 넘어서는 수치입니다.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의 실적에 대한 부분은 추산치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콜레트 크레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중국 고객사를 위한 소량의 H200 제품에 대해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았으나 아직 매출을 창출하지 못했다"며 "중국으로 수입이 허용될지도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메모리 등 부품 품귀와 관련해 크레스 CFO는 "향후 몇 분기 이상의 수요에 맞추기 위해 전략적으로 재고와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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