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태어난 아기 수가 1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면서, 합계 출산율도 4년 만에 0.8명을 기록했습니다. 결혼과 출산에 대한 젊은 층의 인식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8월 첫째 딸을 출산한 31살 한민형 씨.
산후조리원을 예약하고 육아용품을 구입하면서 아기들이 많아졌단 걸 실감했습니다.
[한민형/충남 천안시 : 6개월 전, 7개월 전에 (예약)해야 되고 아기용품 사러 가는 것도 사람이 굉장히 많고 대기해야 되고….]
주변에도 결혼과 출산에 긍정적인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한민형/충남 천안시 : 아기를 안 낳을 거면 결혼을 안 하겠다, 이런 분들도 많고.]
지난해 태어난 아기는 25만 4천여 명.
1년 전보다 1만 6천여 명 늘었는데, 2010년 이후 최대 증가 폭입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 수인 합계출산율도 2년 연속 올라 4년 만에 0.8명대를 회복했습니다.
20대 이상 모든 연령대에서 출산율이 올랐습니다.
혼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고, 인구 규모가 큰 90년대 초반생들이 주 출산 연령대인 30대에 진입한 점 등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출산에 대한 인식이 바뀐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박현정/국가데이터처 인구동향과장 : 결혼을 했을 때 자녀를 출산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이 2022년도, 그리고 2024년을 비교하면 3.1%p가 증가한 게 나타났고요.]
하지만, 여전히 OECD 국가 중 합계출산율 0명 대는 우리나라가 유일합니다.
2030년 합계출산율 1.0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육아와 주거 비용 부담을 줄이는 게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이지혜/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인구정책연구실 부연구위원 : 30대 초반의 인구 숫자가 증가하는 그런 부분이 한 2030년까지 지속하는 부분이 있는데 출산으로 진입하기에 어려움이 있는 부분들을 해결해 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반등 흐름을 탄 만큼 정부가 기존 출산 정책 효과를 점검하고 일관된 정책 추진 의지를 보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이승열, 디자인 : 이예솔, VJ : 정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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