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대치가 장기화되며 이란 인근에 배치된 미 항모전단들의 피로도가 가중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 항모 포드함은 당초 6개월로 예정됐던 임무가 두 차례 연장되며 11개월 연속 배치라는 최장기 배치 기록을 세우게 됐습니다.
항공모함 배치 기간은 통상 6개월 정도로 필요할 경우 몇달 간 연장할 수 있는데, 제럴드 포드함은 이미 8개월 넘게 배치됐고 올해 초 중동으로 이동한 상태입니다.
오는 4월 말이나 5월 초까지는 모항으로 돌아올 수 없을 전망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증조부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하거나 가족들을 만나지 못한 승조원들의 사연을 전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포드함 중동 배치 결정으로 승조원 5천여 명과 그 가족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항공모함 화장실 배수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변기가 막히는 등 정비 문제가 잇따르는 것도 큰 고충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마크 몽고메리 전 해군 소장은 8개월이나 항해를 하게 되면 장비 고장이 발생하기 시작하고 계획된 일정에 맞춰 정비하지 못하면 다른 함정의 정비와 훈련 주기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습니다.
미 해군 당국은 배치 연장에 따른 어려움을 인정하며 장병들과 가족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데이비드 스카로시 제럴드 포드함 함장은 두 번째 연장 조치는 자신도 예상 못했다면서도 "조국이 부르면 우린 응답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재 : 신정은, 영상편집 : 류지수 , 디자인 : 이수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자막뉴스] 미 항모, 장례식 놓치고 변기 막히고…'최장 기간' 배치에 "나 집에 갈래!"
입력 2026.02.24 10:35
수정 2026.02.24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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