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수이자 배우, 국악인으로 다채로운 활동을 해 온 김수철이 이번에는 화가로 데뷔했습니다. 내면과 자연, 우주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그림으로 풀어냅니다.
보도에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1978년 데뷔해 '못다 핀 꽃 한 송이'와 '젊은 그대'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한국 대중음악사에 큰 자취를 남긴 가수 김수철.
1984년 배창호 감독의 영화 '고래사냥'에서 고 안성기 배우와 함께 주연배우를 맡았고, 2023년에는 국악이 주도하는 동서양 100인조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새로운 음악적 지평을 제시했습니다.
일흔을 앞둔 그가 이번에는 첫 개인전으로 새로운 예술 인생에 나섰습니다.
여러 형태의 자화상은 다양한 예술 장르를 넘나드는 자신을 잘 드러냅니다.
푸른색의 무한 반복과 중첩을 통해 수묵화의 조형적 언어로 소리의 본색을 화폭에 풀어냅니다.
자연과 마주하며 감정과 무의식에서 흘러나오는 소리가 두껍게 덧칠한 물감 위로 울려 퍼집니다.
작가가 듣는 소리는 우주로 확장합니다.
[김수철/작가 : 어느 행성의 소리들. 어디서 왔는지 모르지만 항상 제 친구처럼 있는 행성들의 소리.]
예술가로서 느끼는 모든 소리를 그림으로 표현한 겁니다.
[이동국/전 경기도박물관장 : 천지 자연의 소리, 사람의 소리, 소리 너머의 소리, 그리고 외계행성의 소리. 소리가 이렇게 다층적으로 중첩적으로 다양한 언어로 지금 표출되고 있다.]
음악인과 미술 작가는 표현 방식의 차이일 뿐입니다.
[김수철/작가 : 제가 뿌리이기 때문에 소리로 표현한 건 작곡이고, 음악이고, 그림으로 표현한 건 그림이 되겠습니다.]
어릴 적 꿈이었지만, 뒤늦게 피운 화업 30년의 기록, 100여 점의 그림을 통해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선보입니다.
(영상편집 : 남일, VJ : 오세관, 영상출처 : 유튜브 Again 가요톱10)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