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보유 중인 300kg 규모의 고농축 우라늄을 해외로 반출하는 대신 농도를 희석하는 방안에 합의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란은 60%까지 농축된 우라늄을 비축하고 있지만,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독 아래 농도를 20% 이하로 낮추는 데 동의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는 이란이 조만간 미국에 건넬 제안의 핵심이 될 전망입니다.
앞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2~3일 이내에 가능한 합의안 초안을 미국 측에 제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 같은 제안에 대해 미국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미지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윗코프 특사는 이란 측에 이란 영토 내 '농축 제로'를 원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 내부적으로는 '상징적인 수준의 소규모 농축'까지는 허용하겠다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은 지난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핵 시설 내 원심분리기가 대부분 파괴돼 농축 능력을 상실한 상태입니다.
반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민간 용도 핵농축 권리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친이란 성향의 매체들은 미국과의 협상과 관련해 "핵물질은 국외로 반출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는 이란 외교 당국자의 발언을 전했습니다.
"이란, 고농축 우라늄 농도 희석 합의 용의…반출은 거부"
입력 2026.02.2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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