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남산 N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와 비거주 고가 1주택자 등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는 가운데, 최상급지인 서울 강남구 아파트 가격이 조만간 하락 전환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늘(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셋째 주 강남구 아파트 가격은 직전 주 대비 0.01% 올라 보합에 가까운 수준을 보였습니다.
강남구 상승률은 올해 들어 1월 셋째 주 0.20%까지 확대됐으나, 이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 등을 통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 종료 등을 연일 언급한 이후 축소 흐름을 이어왔습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1∼2주 후에는 가격이 하락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강남구 아파트값은 지난 2023년 하반기 미국 기준금리 상승과 특례보금자리론 중단 등의 여파로 17주간 하락기를 겪은 바 있습니다.
최근의 상승률 둔화는 양도세 중과를 앞둔 다주택자들의 절세용 급매물 출회와 더불어, 향후 보유세 개편 및 장기보유특별공제 축소 가능성을 염두에 둔 매물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강남구의 아파트 매물은 9,004건으로 1개월 전 대비 18.8% 증가했습니다.
개포동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전용 84㎡는 최근 직전 거래가보다 4억 7천만 원 낮은 38억 원에 매물이 나왔으며, 압구정 현대아파트 등 재건축 단지에서도 호가를 10억 원 이상 낮춘 사례가 등장했습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향후 세금 부담을 고려한 매물 등을 감안하면 하락 반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강남구의 가격 하락 전환이 주변 지역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되며, 실제로 송파구와 서초구의 상승률도 전주 대비 축소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강남권은 현금 보유량이 많은 대기 수요가 여전해 큰 폭의 하락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공존합니다.
한편 이날 기준 서울 전체 아파트 매물은 한 달 전보다 20.4% 늘어난 6만 7,726건으로 집계되었으며, 성동구와 송파구 등의 증가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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