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미국과의 핵협상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나쁜 일이 일어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열흘에서 길면 보름이라며 시한까지 제시하며 압박했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말 미국의 공습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한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란 주변 해역에는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전단을 위시해 2003년 걸프전 이후 최대 미군 병력이 집결해 있습니다.
여기에 베네수엘라 앞바다에 있던 포드 항모전단이 지중해로 추가 이동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란이 핵협상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나쁜 일이 벌어질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분명 나쁜 일들이 벌어질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이란의 핵시설을 기습 타격한 점도 언급했는데 합의가 결렬될 경우 군사작전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걸로 해석됩니다.
최대 보름이라는 구체적인 협상 시한도 제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합의 마감 시한은 언제입니까?) 10일에서 15일 정도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최대 시한이죠.]
하지만 지난해 이란 공습 때처럼 미국이 협상 시한보다 훨씬 빨리 이번 주말 공습할 수 있다는 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군이 우선 일부 군사시설과 정부 기관을 제한적으로 공격하는 이른바 코피 터뜨리기식 작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래도 이란이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 전면전을 벌여 하메이니 정권 전복에 나설 수 있다는 겁니다.
이란 정권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러시아와 연합 군사훈련에 나섰고, 훈련 영상을 공개하며 사실상 전시 체제로 전환했음을 드러냈습니다.
이란 내부에선 반정부 시위 희생자 추모행사에서 반하메네이 구호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하메네이에게 죽음을… 하메네이에게 죽음을.]
안팎으로 압박을 받는 이란 정부가 전쟁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장기전으로 미국을 지치게 해 협상력을 끌어올리겠단 목표를 세웠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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