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란 재판 1심 유죄 선고에 따른 정국을 정치부 정윤식 기자와 전망해 보겠습니다.
정 기자, 먼저 민주당 반응부터 얘기해 보죠. '어처구니없는 판결'과 같은 이런 강한 표현들이 나왔는데요. 그러면서 사법부를 겨냥한 입법 대응까지 언급하고 있는데, 어떤 상황이라고 봐야 할까요?
<기자>
네, 선고 전인 오늘(19일) 아침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법정 최고형인 사형이 선고돼야 한다며, "국민이 조희대 사법부로 진격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하지만, 무기징역으로 결과가 나오자 범여권에선 유죄인 건 마땅한데, 사형 아닌 무기징역은 실망스럽단 반응이 일단 주로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선 이럴 것 같아 내란재판부를 꾸리자고 했던 거라거나, 조희대 사법부가 못 미더우니 사법 개혁 착착 완성해가자 같은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가 커질 분위기입니다.
6·3 지방선거까지 내란 종식 구호를 더 외쳐야 한단 주장도 힘을 받을 수 있죠.
오는 22일 민주당은 정책의원 총회를 열어 국회 본회의에 계류 중인 법왜곡죄 등을 어떻게 할지 논의할 예정인데, 무기징역이란 결과는 당내 강경파의 목소리를 더 키우는 쪽으로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앵커>
반면에 국민의힘은 특검의 사형 구형 때처럼 이번에도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침묵 기조를 이어가는 배경, 무엇입니까.
<기자>
국민의힘 관계자는 장동혁 대표가 침묵한 이유에 "판결문 분석도 해야 하고, 이번 선고 결과에 대한 지지층의 반응도 봐야 하기 때문"이라고 SBS에 말했습니다.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단 얘기입니다.
'절윤'을 선언하든 안 하든 당내 파장이 클 거라서, 장 대표가 아직도 마음을 못 정한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내분 사태에 내란 유죄 판결까지 겹친 이런 상황에서 지방선거를 어떻게 치러야 할지 당내 걱정이 크다고 봐야겠죠.
<기자>
국민의힘 일각에선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크게 지는 상황까지도 장 대표 측이 대비하는 거 아니냐, 이런 말도 나옵니다.
내란범이 된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이 선거에 이기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러니 그건 당 지도부에 책임을 물을 일도 아니란 '책임론 사전 차단'의 셈법이 깔렸단 의구심 같은 겁니다.
'절윤'이든 뭐든 선거 못 치르니 이번에야말로 끊어내자는 주장에, 남은 지지층마저 떠나게 할 말을 뭐 하러 하냐는 주장이 당내에 같이 존재하는 겁니다.
이런 맥락에서 장 대표가 내일 이번 선고 결과 입장을 낼 때, 직접적으로 '절윤'을 하겠단 말은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단 전망이 일단 당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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