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물 흘리는 미국 피겨 선수 앰버 글렌
팝스타 마돈나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미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국가대표 앰버 글렌 선수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마돈나는 오늘(18일, 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경기에 앞서 글렌 선수에게 영상 메시지로 "넌 훌륭한 스케이터로 강하고 아름답고 용감하다"며 "우승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금메달을 따길 바란다"고 격려했습니다.
마돈나가 직접 응원에 나선 건 글렌 선수가 그의 히트곡인 '라이크 어 프레이어'(Like a prayer)를 쇼트 프로그램 음악으로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유독 피겨스케이팅 프로그램 음악의 저작권 문제가 화두가 됐고, 일각에선 글렌 선수를 포함해 대중음악을 사용하는 선수들이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글렌 선수는 최근 관련 질문에 "마돈나가 이 음악 사용을 허락하지 않는다면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면서 "그래도 마돈나가 사용 거절 메시지라도 보내준다면 큰 영광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마돈나는 흔쾌히 사용을 허락하면서 글렌 선수에게 응원 메시지도 보냈습니다.
마돈나의 응원과 달리, 경기 결과는 아쉬웠습니다.
글렌 선수는 연기 후반부 트리플 루프 점프를 2회전 점프인 더블로 처리하면서 해당 요소에서 '0점'을 받았고, 총점 67.39점으로 전체 13위로 밀렸습니다.
사실상 금메달 경쟁은 어려워졌습니다.
그는 키스 앤드 크라이 존에서 점수를 기다리면서 펑펑 눈물을 쏟았습니다.
글렌 선수는 프리 스케이팅 프로그램도 저작권 이슈에 시달렸습니다.
그는 캐나다의 아티스트 세브 맥키넌이 발표한 '더 리턴'(The Return)을 사용하나 맥키넌이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용 허가를 받지 않았다"고 밝혀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이후 글렌 선수는 팀 이벤트(단체전) 출전 직전 직접 맥키넌에게 연락해 저작권 문제를 원만히 해결했습니다.
이에 앞서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 출전한 스페인 국가대표 과리노 사바테 선수도 저작권 문제로 곤욕을 치렀습니다.
그는 인기 애니메이션 '미니언즈'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에 맞춰 쇼트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나 저작권을 보유한 유니버설 픽처스의 반대로 올림픽 프로그램을 급히 수정해야 했습니다.
이후 유니버설 픽처스는 음악 사용을 허락했고, 사바테 선수는 극적으로 미니언즈 음악에 맞춰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었습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피겨스케이팅계의 음악 저작권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콜린 스미스 ISU 사무총장은 지난해 "2025년" "현재 대형 음반사 관계자들과 저작권 문제를 풀어가고 있다"며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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