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근길 시민들
지난해 직장인이 낸 근로소득세 수입이 70조 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다른 주요 세목이 내수 상황과 기업 실적에 따라 증감을 거듭하는 사이 근로소득세는 꾸준히 증가해 전체 국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8%대까지 확대됐습니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소득세 수입은 68조 4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61조 원)보다 7조 4천억 원(12.1%) 늘어난 수준입니다.
근로소득세 수입은 2015년 27조 1천억 원 수준이었으나, 2016∼2019년 30조 원대로 늘었고 2020∼2021년 40조 원대에 올라섰습니다.
2022년 57조 4천억 원, 2023년 59조 1천억 원으로 늘어났고 2024년 처음 60조 원대에 진입한 데 이어 작년에 역대 최대치를 또 경신했습니다.
취업자 수 증가와 임금 상승 등에 따라 근로소득세 수입이 늘었다고 재경부는 설명했습니다.
상용근로자 수는 2024년 1천635만 3천 명에서 지난해 1천663만 6천 명으로 28만 3천 명(1.7%) 증가했습니다.
상용근로자 1인당 임금은 2024년 10월 416만 8천 원 수준에서 작년 10월에는 447만 8천 원으로 31만 원(7.4%) 늘었습니다.
근로소득세는 전체 세수와 비교해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입니다.
최근 10년간(2015∼2025년) 총국세 수입은 71.6% 늘었는데 근로소득세 수입은 152.4% 증가해 증가율이 2배 이상으로 높았습니다.
2023∼2024년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국세 수입이 쪼그라드는 상황에도 근로소득세는 지속해 증가했습니다.
근로소득세가 전체 국세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습니다.
지난해 총국세(373조 9천억 원) 대비 근로소득세 비중은 18.3%로 집계됐습니다.
근로소득세 비중은 2015년 12.4%였고 2018년까지 12%대를 기록하다가 2019년 13.1%로 커진 뒤 2020년 14.3%로 확대됐습니다.
2021년 13.7%로 줄었으나 2022년 14.5%로 다시 늘어나 2023년(17.2%), 2024년(18.1%)에 이어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증가했습니다.
기업 실적 개선으로 주요 반도체 대기업 성과급이 늘며 올해도 근로소득세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직원들에게 역대 최대 수준인 기본급(연봉의 20분의 1) 2천964%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해 연봉이 1억 원이라면 성과급으로 1억 4천820만 원을 받습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도 올해 성과급으로 연봉의 47%를 받게 됐습니다.
정부는 애초 올해 예산에서 근로소득세가 68조 5천억 원 걷힐 것으로 전망했는데 지난해 이미 비슷한 규모로 걷히면서 올해는 70조 원대에 진입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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