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밀라노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대표팀의 김길리 선수가 여자 1000m 종목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쇼트트랙 대표팀에서 나온 세 번째 메달이고 여자 팀의 첫 메달입니다.
오늘 첫 소식 밀라노에서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대회 초반 혼성계주에서 크게 넘어져 결승 진출에 실패한 뒤 눈물을 쏟았던 김길리는 1,000m 준결승에서도 벨기에 선수에 밀려 중심을 잃고 넘어졌습니다.
다행히 벨기에 선수에게 페널티가 주어져 비디오판독으로 구제를 받은 김길리는 최민정이 준결승에서 탈락해 홀로 나선 결승전에서 최하위에 머물며 기회를 엿보다 네 바퀴를 남기고 단숨에 두 명을 추월해 3위로 올라섰습니다.
2바퀴를 남기고는 승부수를 던져 절묘한 인코스 추월로 선두 자리도 꿰찼지만 치열한 다툼 끝에 다시 3위로 내려 앉았고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유독 이번 대회에서 충돌이 잦았던 김길리는 마침내 첫 올림픽 메달을 따내자 마음 고생을 털어낸 듯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김길리/쇼트트랙 국가대표 : 결승에서는 부딪히지 않고 넘어지지 않고 후회 없이 경기를 하는 게 제 목표였는데 그 목표를 1,000m에서 일단 이룬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합
니다.]
남자팀의 임종언과 황대헌에 이어 한국 쇼트트랙 세 번째 메달이자 여자팀의 첫 메달을 따낸 김길리는 시상대에 올라 활짝 웃으며 첫 메달을 자축했습니다.
[김길리/쇼트트랙 국가대표 : 뭔가 자신감을 더 얻어서 계주도 더 잘 탈 수 있을 것 같고 주 종목인 1,500m도 더 높은 곳에서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김길리는 모레 열리는 여자 계주 결승에서 이번 대회 쇼트트랙 첫 금메달이자 자신의 올림픽 첫 금빛 질주를 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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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조 1위를 차지해 20년 만의 금메달을 노립니다.
여자 컬링 대표팀은 중국을 꺾고 2연승을 달리며 4승 2패를 기록해 4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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